여전히 ‘짬뽕’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 '짬뽕' 6월 2일 폐막

 여전히 ‘짬뽕’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연극 '짬뽕' 6월 2일 폐막

  • 생활뉴스팀
  • 승인 2024.06.04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짬뽕' 공연사진 / 제공 : 극단 산
사진 : 연극 '짬뽕' 공연사진 / 제공 : 극단 산

유독 하늘이 맑았던 올해 5월, 20년째 매년 1980년의 5월을 기억하는 연극이 있다. 바로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 '짬뽕'이다.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지난 5월 2일 개막 후, 5일 만에 연극 랭킹 1위에 올랐던 연극 '짬뽕'은 지난 6월 2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연극 '짬뽕'은 2004년에 초연되어 20년 동안 매년 공연을 올린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의 대표 레퍼토리 장수연극이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5.18 계엄 상황이 ‘짬뽕’ 한 그릇으로 벌어졌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여느 날과 다를 게 없었던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5월 18일을 다루고 있어 더욱 공감이 가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한마디로 웃기고 울리는 ‘짬뽕’ 같은 공연으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월 한 달간 공연장에 많은 관객이 찾아주었다. 박영선 전 중기부장관, 가수 영탁, 김양, 박강성, 배우 김보연, 김태리, 윤경호, 조성하, 방송인 김지선, 안혜경, 영화감독 신경수, 김지훈 감독 등 수많은 방송관계자와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연극 배우들, 중학생부터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연극 '짬뽕'의 공연장을 찾아주었다. 
‘과거 사건에 대한 공감과 발화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 진행’ 되어야 하는 일이다. 
극단 산의 '짬뽕'은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이었다’라는 어느 관객의 후기처럼연극 '짬뽕'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공연을 통해 잊지 않고자 하는 노력으로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공연 중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졌던 연극 '짬뽕'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박수, 호평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픈 현대사를 기억하는 우리들의 노력

한편, 극단 산에서는 하반기에도 우리의 현대사를 다룬 다양한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9년부터 경성과 평양을 오가며 진행한 경평대항축구전을 소재로 한 연극 '패스', ‘아리랑이 독립군의 비밀암호였다’는 설정의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 1996년 대홍수로 북한에서 소 한 마리가 한강 하류로 떠내려온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낭독극 '소'가 차례대로 7월, 9월, 10월(예정)에 공연될 예정이다. 

극단 산은 지난 2022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현대사 탐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 번의 ‘다독다독 낭독회’를 올리며 총 6편의 단막극이 낭독되었고 그 중, 두 작품이 올해 10월(예정) 본 공연으로 발표된다.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극단 산의 작품들을 통해 현재의 관객들이 현대사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줄 것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의 비극을 기억하는 극단 산의 행보가 기대된다. 

극단 산의 공연 정보는 공식 SNS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