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전현무-유병재-하니가 시즌5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연출 정윤정, 남유정, 권락희/작가 김수지/이하 ‘선녀들’)이 11월 19일 시즌5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컬렉션들을 찾아다니며 역사, 문화, 예술을 알아보고 배워가는 인문학 여행 리얼리티로 꾸며졌다. 예술을 더 깊이 있게,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선녀들’의 컬렉션 투어는 시청자들에게 지식 충전의 즐거움은 물론, 재미와 감동을 전하기 충분했다.
‘선녀들’의 예술 여행 테마는 다양했다. 이건희 컬렉션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 소설 같은 인생을 산 국민화가 박수근, 한국의 피카소 김환기, 간송 전형필 컬렉션까지, 다양한 작품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봤다. 또 문학계 하입보이 3인방 이상-백석-윤동주의 1930년대 문학 컬렉션, 역사 컬렉터와 함께하는 역사 컬렉션, 대한민국 정치를 이끈 거목 김영삼-김종필-김대중 3金 컬렉션 등 확장된 테마로 다채로운 지식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3MC 전현무-유병재-하니가 제작진을 통해 시즌5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공영방송이라면 꼭 해야 하는 콘텐츠 같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참 좋았다’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듣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이런 교육적 아이템을 또 발굴해 다음 시즌에서 찾아뵙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는 고등학교 은사님을 서프라이즈로 만난 ‘컬렉터의 보물 상자’ 편을 꼽았다. 26년 만에 은사님과 재회한 전현무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 회차다. 전현무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해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항상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셨는데, 성인이 된 지금 같은 취지로 시작된 ‘선녀들’ MC와 게스트로 만났다는 것이 꿈처럼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유병재는 “MBC의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선녀들’은 유독 강한 생명력을 가진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분들의 길고도 꾸준한 사랑 덕분에 시즌5라는 감사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우리는 또 소리 소문 없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병재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간송 전형필 컬렉션’ 편. 유병재는 “몇 년 간 ‘선녀들’을 해오면서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기억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자주 던지곤 했는데, 전형필 선생님 같은 분들 덕이 아닌가 싶다. 점으로 외따로 떨어져 있을 수 있었던 역사를 선으로 이어주신 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유독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되는 촬영이었다”라고 밝혔다.
하니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 삶이 지루하다고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온갖 재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방송을 통해 그 기쁨을 누리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니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촬영은 ‘박수근 화백 컬렉션’ 편. 하니는 “사실 전에는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보면서 크게 와닿은 적이 없었는데, 한 인간으로서 살아온 화백님의 이야기를 듣고 존경심이 생겼다. 그 후에 화백님의 그림을 보고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던 깊은 감동을 느꼈다. 아주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라고 상기했다.
예술의 선을 넘으며 색다른 지식과 재미를 선사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의 5번째 시즌 ‘더 컬렉션’. 또 다른 선을 넘을 다음 시즌을 기약해, 프로그램을 애정하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